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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PO 확정'에도 웃지 못한 정관장, 주포 이소영 부상 '봄배구 어쩌나'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주포' 이소영의 부상 때문이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61을 기록, 4위 GS 칼텍스(51점)와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웃을 수 없었다. 이소영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후속 동작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검진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장이 봄 배구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정관장은 올 시즌 이소영이 복귀하면서 상승세 날개를 달았던 팀이다. 이소영은 지난해 4월 어깨 수술을 받으며 시즌 초반 결장했다. 이에 정관장은 박혜민을 앞세워 잘 버텼으나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를 기점으로 이소영이 복귀하면서 팀도 연승가도를 달렸고, 7년 만의 봄 배구 진출 티켓까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이소영이 부상을 입자 봄배구를 앞둔 정관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금 발목이 조금 부어 있다고 한다. 붓기가 있는 상태에선 병원 검사(MRI)를 받을 수 없어서 내일이든 모레든 병원에 가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발로 떨어진 데다, 혼자 접질려서 당한 부상이라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관장은 이소영의 부상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고희진 감독은 "이 부분에서 팀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예전엔 (주력 선수가) 이탈하면 쉽게 주눅들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염혜선이 리드를 잘해줬다. 선수들 제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포스트시즌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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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지아-메가 41득점' 정관장, 7연승으로 PO 직행…GS 봄배구 탈락

7시즌 만의 봄 배구를 확정지은 정관장이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승점 61을 기록, 4위 GS 칼텍스(51점)와 승점 차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해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GS는 이날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및 봄 배구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 GS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승점 57)해도 정관장과 격차를 3점 이내로 줄일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지아가 22득점, 메가가 19득점 하며 정관장의 득점을 주도했다. 두 선수의 평균 공격성공률만 해도 59%에 달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정호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5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이날 정관장 선수들이 기록한 블로킹 득점만 9점으로 높이에서 GS(블로킹 3득점)를 압도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을 4점이나 기록하며 높이를 주도했다. 정관장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다만 이소영의 부상이 아쉬웠다. 이소영은 2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후속 동작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으나 병원 검진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장이 봄 배구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GS는 정관장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봄 배구에서 탈락했다. 외국인 선수 실바의 20득점과 함께 팀 서브 에이스 5개 등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성공률은 34.02%에 불과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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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PO 직행한다" vs "희망 남아있다" 운명의 3위 결정전, 승자는 누구?

"강팀이지만 희망은 있다."(차상현 GS 칼텍스 감독)"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사실상 3위 결정전에 나서는 두 감독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정관장과 GS 칼텍스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2023~24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정관장은 3위(승점 58)에 올라 있다. 이미 봄 배구는 확정했다. 승점 51인 4위 GS 칼텍스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정관장은 GS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정관장은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고자 한다. 이날 정관장이 세트 스코어 3-1 이상으로 승리하면 승점 61을 기록, 3위를 확정짓는 동시에 GS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지울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요새 분위기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작전 타임 때도 나보다 선수들끼리 먼저 얘기하더라. 그만큼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감독으로서 봄 배구가 처음인데,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GS 감독도 정관장의 상승세에 혀를 내둘렀다. "정관장의 팀 컨디션이 너무 좋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질 것 같지 않더라. 멤버 구성도 좋은데 합도 잘 맞아가면서 저 순위에 올라 있는 것 같다. 분명한 강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날 GS는 반드시 2세트 이상을 따내야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세트 스코어 2-3으로 져도 승점 1을 가져가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차상현 감독도 "승점 1 이상을 따면 희망이 있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면서 팀을 격려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8:46
프로야구

류현진 컴백에 봄배구까지, '6년 만의 동반 PS' 기대에 대전이 들썩인다

2024년 대전 프로 스포츠에 봄이 찾아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류현진(37)이 컴백했고,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배구 삼성화재도 선전을 거듭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고,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하나시티즌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팀과 프로배구 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6년 만에 대전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해가 될 거란 대전팬들의 기대가 부풀고 있다. 2024년 대전을 강타한 가장 큰 이슈는 류현진의 복귀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 자리에 오르며 '괴물'로 불렸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1시즌 동안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8의 굵직한 성적을 거두며 성공했다. 현재 37세의 류현진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BO에서 충분히 통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에도 메이저리그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합류로 한화는 단숨에 가을야구 후보로 떠올랐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류현진이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한화도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한화 팬들은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대전 지하철역에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응원하는 광고판이 내걸렸다. 대전 연고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도 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정관장은 2016~17시즌(정규리그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초반 부진을 딛고 5라운드부터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최소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확보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3경기 남긴 상황에서 정관장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4위 GS 칼텍스와 승점 3점 차 이내를 유지한다. 침체기가 길었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반갑다. 삼성화재는 현재 승점 48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하며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는 2017~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진출했던 게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당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는 가지 못했다. 이후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위-5위-7위-6위-7위를 찍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는 다르다. 6년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선수단 체질을 개선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김상우 감독에게 시즌 중 3년 재계약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다. 지난 주말 개막한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전 하나시티즌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대전은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지난해 재창단 3년 만에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8위를 기록하며 K리그1에 안착했다. 올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6 06:04
배구

우승후보도 꺾었다, '7년 만의 봄' 준비하는 정관장

여자배구 정관장이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7연승 행진을 저지한 정관장은 4연승과 함께 승점 3을 획득, 승점 53(17승 14패)으로 4위 GS칼텍스(승점 45)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7년 만의 봄배구가 눈앞이다. 정관장은 지난 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6~17시즌 3위(승점 44)를 마지막으로 2017~18시즌 5위, 2018~19시즌 6위, 2019~20시즌 4위, 2020~21시즌 5위, 2021~22시즌 4위, 2022~23시즌 4위로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20시즌과 2021~22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지만, 3위와의 승점 차도 커 봄배구 진출이 불투명했다. 지난 시즌엔 승점 1 차로 봄배구 티켓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정관장은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에 4점 차 뒤진 승점 56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프로배구에서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하지만 정관장은 승점 1 차이로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지 못했다.올 시즌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정관장이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승 후보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한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5라운드에서도 1위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잡아내며 승점(2점)을 얻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5일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전 결과에 따라 승점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남은 상대 다섯 팀 중 세 팀에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도로공사(3승2패), IBK기업은행(3승2패), 페퍼저축은행(5승)에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었고, 현대건설(2승3패), GS칼텍스(2승3패)와도 팽팽한 접전을 펼쳐왔다. 정관장 주전 미들블로커인 정호영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뷔(2019~20시즌) 이후 봄배구 경험이 없는데, 이번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정관장은 27일 도로공사전, 3월 2일 현대건설전, 3월 7일 GS칼텍스전, 3월 13일 페퍼저축은행전, 3월 17일 기업은행전 순으로 경기를 치러 7년 만의 봄배구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2.25 10:03
프로축구

'승점 1점차' 우승 경쟁에 플레이오프 경쟁까지…K리그2 '역대급 최종전' 온다

역대급 최종전이 온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우승팀과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최종라운드 6경기가 26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우승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경우의 수를 알아본다. ◆ 1위 부산과 2위 김천의 승점 차는 단 1점, 다득점은 김천이 유리현재 1위 부산의 승점은 69점, 2위 김천은 68점이다. 부산은 39라운드 승리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반대로 김천은 승점 3점을 확보하고 부산이 비기거나 패배해야만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의 수도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부산이 패하고 김천이 비긴다면 두 팀의 승점은 69점으로 같아지는데, 이 경우 김천이 다득점에서 21골 앞서 유리하다.부산의 마지막 상대는 충북청주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만났는데, 결과는 모두 1-1 무승부였다. 한편, 김천은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천은 이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1-0, 4-0 승리를 거뒀다.◆ 경남, 부천, 전남, 안양, 충북청주... 총 5개 팀이 준플레이오프 2자리 노려김포가 일찌감치 3위로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4위 경남부터 8위 충북청주까지 4,5위에게 주어지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고 있다.승점이 54점으로 같은 4위 경남과 5위 부천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최종 라운드 결과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는 경우 경남이 다득점에서 12골 많아 유리하다. K리그2 플레이오프의 경우 상위 팀 홈구장에서 열리며 무승부시 상위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순위가 중요하다.6위 전남은 5위 부천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여기에 39라운드에서 전남과 부천이 맞붙는다. 따라서 전남은 승리 시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나아가 전남은 승점 3점을 쌓고 경남이 김포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4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7위 안양과 8위 충북청주는 나란히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5위 부천과 승점 차가 3점이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 두 팀은 39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김포가 경남을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이 경우 부천-전남 경기 결과에 따라 3팀 혹은 4팀이 승점 54점으로 같아질 수 있다. 다득점 순위는 안양(56골)-전남(54골)-경남(53골)-부천(41골)-충북청주(36골)순이다. 김명석 기자 2023.11.23 17:09
프로야구

PO 타율 0.429…이번에도 허락되지 않은, 손아섭의 KS

베테랑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다.NC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2-3으로 패해 KS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KBO리그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다.개인 첫 KS를 노린 손아섭이 도전도 막을 내렸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지만 KS 경험이 없다. PO를 뛴 것도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그리고 올 시즌에 세 번째.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SSG 랜더스를 꺾은 뒤 "최종 목표(KS)로 가는 또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푹 쉬고 힘내서 PO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원으로 가서 KT 위즈랑 피 터지게 한 번 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팀의 주장이자 리드오프 손아섭을 향한 강인권 NC 감독의 신뢰도 대단했다. 손아섭은 PO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476) 모두 수준급이었다. 리드오프로 공격 활로를 뚫으면서 찬스마다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PO 5차전에선 3회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5회에는 2-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7회에는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팀 안타(6개)의 절반을 혼자서 책임졌다. PO 팀 타율이 2할(170타수 34안타)에 머문 N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혼자 힘으로 팀을 KS 무대에 올리긴 어려웠다. 손아섭은 PO 5차전이 끝난 뒤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 그의 열정을 후배들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손아섭의 힘이 있었다"며 "덕분에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고맙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5 20:01
프로야구

3차전서 분위기 바꾼 KT의 리버스 스윕, 타격에 발목 잡힌 NC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매치업 상대는 KT 위즈로 결정됐다.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3-2로 승리, 3승 2패로 KS 진출을 확정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한 KT는 3·4·5차전에 모두 승리,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반면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KS 진출에 도전한 NC의 '가을 돌풍'은 PO에서 소멸했다.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는 홈에서 열린 PO 1·2차전을 5-9,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는 수비 불안, 2차전에선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정규시즌 2위로 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휴식기가 길었던 탓인지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반대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친 NC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PO 2차전 승리로 올해 포스트시즌(PS) 6연승,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워 3차전을 3-0으로 승리했다. NC의 타격 사이클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반대로 KT 선수들은 경기를 치를수록 몸이 풀렸다. 3차전에서 분위기를 바꾸더니 4차전마저 11-2 대승으로 장식했다. 사흘 쉬고 등판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리버스 스윕' 가능성을 높였다. PO 5차전의 핵심은 NC 에이스 에릭 페디의 등판 여부였다. NC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페디를 대신해 신민혁에게 선발 등판을 맡겼다. KT는 4회까지 신민혁에게 퍼펙트로 틀어막혔다. 수비 불안과 타선 침체가 맞물려 5회 초까지 0-2로 뒤졌다. 맥없이 패한 PO 1·2차전 경기 흐름과 비슷했다. 막혔던 타선은 5회 말 1사 후 터진 장성우의 경기 첫 안타(2루타)로 풀렸다.이어 문상철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김민혁이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 대타 승부수를 띄운 이강철 KT 감독의 결단이 통했다. 6회 말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5이닝 5피안타 2실점)에 이어 6회부터 불펜을 가동,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손동현(2이닝 무실점)과 박영현(1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쾌투를 펼쳤다. NC는 4회 초 2사 2루, 6회 초 1사 2루, 7회 초 2사 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KT는 올해 정규시즌 LG 상대 전적이 6승 10패로 뒤진다. PO 일정이 꼬인다면 KS에 진출하더라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5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많은 비가 내려 순연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큰 무리 없이 PO를 마쳐 KS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KS 1·2차전에 고영표와 쿠에바스가 나설 수 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5 17:40
프로야구

KS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초짜' 강인권 VS '베테랑' 이강철

'가을 초짜' 강인권(51) NC 다이노스 감독과 '우승 사령탑' 이강철(57) KT 위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오는 30일 시작하는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선 NC와 KT가 맞대결한다.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PO에 올랐다. 2위로 PO 직행 티켓을 따낸 KT는 지난 1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10승 6패로 KT가 앞선다.감독의 지략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부임 첫해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강인권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 이상이다. 포수 출신인 그는 경기 흐름을 빠르게 읽는다.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선 8회 김성욱의 대타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차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 최성영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은 준PO에서 대타 기용과 불펜 총력전으로 시리즈 스윕을 만들어 냈다. 강인권 감독은 포스트시즌(PS) 첫 4경기 선발 라인업을 거의 바꾸지 않았다. 1루수의 공·수 비중에 따라 오영수와 도태훈을 번갈아 가면서 투입한 걸 빼면 고정 라인업에 가까웠다. 흐름이 괜찮다고 판단하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 선발 포수로 베테랑 박세혁이 아닌 프로 6년 차 김형준을 기용하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불펜에선 왼손 김영규와 오른손 류진욱이 PS 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자칫 혹사 논란에 휩싸일 수 있지만 그만큼 승기를 잡으면 모든 걸 쏟아붓는다. 강인권 감독은 "(가을야구를 치르면서 경험이) 쌓이고 있는 거 같다. (PS을) 선수 때도, 코치 때도, 수석 코치로도 해봤는데 긴장도는 확연하게 다른 거 같다"며 "경기 운영하면서 시야가 조금 넓어지는 거 같다.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철 KT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다. 2019년 KT 지휘봉을 잡은 뒤 만년 약체였던 팀을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020시즌 첫 PS 진출에 이어 이듬해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는 악재 속에 6월 초 꼴찌까지 처졌다.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타선에선 배정대와 박병호, 황재균, 강백호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KT 승률이 한때 3할대까지 떨어져 위기론이 급부상했다. 하지만 빠르게 팀을 추슬러 반등을 만들어 냈다. 선제 득점을 올렸을 때 승률이 0.785로 리그 1위. 통산 152승을 기록한 투수 출신답게 짜임새 있는 마운드 운영이 돋보인다. 이강철 감독의 강점은 단기전인 PS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PO를 앞두고 큰 선물도 받았다. 지난 11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재계약하며 2026년까지 팀을 이끌게 된 것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2주 이상 PO를 대비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에릭 페디·태너 털리)가 삐걱거리는 NC와 달리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건재하다.이강철 감독은 "PS에서 N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정규시즌에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뭉쳐서 극복하고 PO에 직행했다.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끈끈함을 보여드리겠다. 2년 전처럼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한편 KT 강백호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5번 타격을 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 올해 PS에 출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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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준PO OPS 1.096…NC의 '업셋' 이끈 괴력의 마틴

포스트시즌(PS)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에 안착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8)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7-6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정규시즌 4위로 3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은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5위 두산을 꺾었다. 이어 준PO에서 3위 SSG를 3경기 만에 제압, 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PS 4연승을 질주한 NC는 오는 30일 2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진출 여부를 놓고 맞대결한다. 반면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의 가을야구는 3경기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준PO 3차전은 난타전 양상이었다. NC는 1회 초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했다. 1·2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2회 초 선발 태너 털리(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실점)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SSG 간판타자 최정에게 역전 만루 홈런까지 허용했다. 3-0의 점수 차가 순식간에 3-5로 뒤집혔다. 벼랑 끝에 몰린 SSG가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가는 모양새였다. NC는 바로 반격했다. 2회 말 도태훈이 몸에 맞는 공, 1사 후 상대 포일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박건우의 적시타로 4-5. 해결사는 제이슨 마틴이었다. 1회 첫 타석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마틴이 1사 1·2루에서 SSG 불펜 노경은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한 마틴은 1루 NC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포효했다, 7-5로 재역전한 NC는 SSG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마틴의 경기 기록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시리즈 전체 성적은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이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그는 준PO가 모두 끝난 뒤 "야구 시즌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시즌 초반 적응기가 있었는데 팀 동료와 코치진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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